헤어라인 후기
마네킹장 | 2020-03-06 [1156]
우리 집안은 대대로 머리숱과 눈썹 숱이 많아서
헤어 이식 수술은 ^^:: 죄송한 말이지만.....
정말 대머리인 경우만 하는 것이라 생각했었습니다
아침 출근시간 단축을 위해 머리 손질이 편한
올백 스타일을 몇 년간 고수하다 인상이 강해 보여서
긴 머리에 웨이브로 가운데 가르마를 타서
머리를 풀고 다녔습니다
가끔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주고 싶어서
기존에 즐겨 하던 올백머리 Or 반머리를 하려고
묶는 순간 M자 부분에 유독 머리가 비워져 있음을
발견하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가끔 늦게 일어나 머리를 못 감고 출근할 때는
어쩔 수 없이 머리를 묶고 헤어 섀도로
M 부분에 메이크업을 하고 나갔습니다
긴 머리라 머리를 풀고 다니면 티가 안 났으며
원래 숱이 많았던 터라 사실 말하지 않으면
이런 고민이 있는 줄 아무도 모르지만
거울만 보면 내 눈에는 유독 M자 부분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점차 점차 신경이 쓰이기 시작해서
직장 동료들에게 묻기도 했지만
해박한 성형 지식 및 정보 제공에는 능통하나
의외로 헤어라인 이식에 대한 경험 및 정보는
취약했습니다 그래서 고민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비용이 고가여서 꼭 해야 하나???
가리면 티도 안 나는데???
이런저런 고민을 하다가 그래도 "수술로 한번
옮겨 심은 나무는 절대 빠지지 않는다"라는
예시가 귀에 쏙 들어왔고
비포 애프터 사진을 보니 엄청 달라 보였고
나도 밉상은 아니니 헤어라인을 하면
조금 더 업그레이드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굳혀지면서 시간이 날 때마다
폭풍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성형외과부터~헤어 이식 전문으로 하는 곳을
서치하여 3곳으로 압축했지만
처음 상담했던 아나모의 첫인상이 만족스러워
상담 후 그 자리에서 예약 일자를 잡았습니다
처음 상담해 주셨던 실장님은
나의 이상형으로 천상뇨자 스타일 ^&^
참하게 이쁘셔서 설명도 차근차근
아마 조선시대 어르신들이 봤어도
며느리 삼고 싶어 하는 케릭터가 아닐까 싶습니다ㅎㅎ
아나모 두 번째 상담으로 만났던
원장님의 페이스 또한 한미모 하셨으며
친근>편안>부드러운 미소로 섬세하게 설명해 주셨고
궁금함이 많은 나의 질문에 피드백을 잘 해주셔서
이해가 빨랐습니다
처음엔 원장님만 잘 만나면 되는 줄 알았는데 ^^::
원장님 설명에 의하면 헤어 이식은
나무를 옮겨심는 작업과 같아서
나무를 잘 옮겨심어도 밭인 두피의 환경/관리
여하에 따라 생착률이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며
즉각적인 쁘띠성형과 달리 10개월 이후부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셔서
인내가 필요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수술 당일 10시까지 도착해서 촬영하고
원장 선생님께서 시술 절차에 대해 설명을 해 주셨으나
^^:: 나의 관심사는 원장님 컨디션이었습니다
전문 분야시고 원장님 스킬은 훌륭하시니
알아서 잘해주시겠지만 원장님 컨디션이
곧 나의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원장님 컨디션은 어떠신지
물어보았는데 다행히도 좋다고 대답해 주셨습니다
마취주사 놓습니다 등 수술 진행 시작부터
하나하나 부드럽게 진도가 나갔으며
마취 후 뒤 모낭을 채취한 후 배드에서 일어났는데 ---
독서실에서 공부하는 자세로 실장님과 두 분의
간호 선생님들께서 나의 모낭을 분리하고 계셨습니다
정성스럽고 섬세하게 집중하는 모습에
1차 감동을 받고 있었는데 모낭 분리하는 동안
식사를 할 수 있도록 김밥을 챙겨주셨는데
배고픔을 참지 못하는 나에게는 2차 감동이었습니다
나는 숱이 많아서 1000모 미만일 거라고
혼자 생각했었으나 수술 전 상담시 원장님께서
모낭수를 정확히 파악해 주심으로
M자 포함 아쉬운 부분(가운데 가르마를 몇 년간
타서 여기도)도 말씀드렸더니
원장님께서 모낭을 넉넉히 채취하여 빈틈없이
촘촘하게 메꾸어 주셔서
총 1750 모를 심겨줬다고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ㅎㅎ
수술을 다 마치고 일어나 시계를 보니 7시가 다 되었고
장시간 돋보기 같은 루뻬를 끼고 집중하셨을
원장님을 보니 힘드셨을 것 같아서
너무 고생하셨다고 감사하다고 이야기하였더니
괜찮다고 나는 이일이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고
하나도 안 힘들다고 이야기하셔서 감동을 받았습니다
내가 맡은 일에 대해 최선을 다해 열심히
감당하는 것도 훌륭한 일인데
즐기면서 일하는 사람을 누가 이기겠는가
좋았던 취미도 일이 되면 즐겁지 않게 되는 것을 알기에
이런 분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라면 플라시보 이상의
좋은 영향력이 미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절개 수술 스킬도 얼마나 좋으신지
단골 미용실 전담 실장님도 전혀 모르시고
왜 중간에 머리가 잘려있지 하고 물으십니다
심지어 수술 후 염색은 3개월부터 하라고 하셨는데 ^^::
흰머리가 빨리 생기는 탓에
한 달 만에 뿌염을 하러 갔었습니다 ㅎㅎ
아나모는 패밀리 같네요
원장님 이하 모두 부드럽고 편안함을 주는
특유의 장점이 있는데 ^^
누가 시켜서 교육받아서 하는 의무적인 친절이 아닌
타고난 성품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의 모낭 분리와 수술 시
도움을 주신 간호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 항상 마스크를 쓰고 계셔서 눈만 기억나지만
너무 참하시고 부드러우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