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라인 수술 후기
후기 | 2016-04-08 [1473]

헤어라인 수술 4주차 후기입니다.

(비절개로 500모 가량 이식했습니다.)

 

메조테라피만 수년째 받아오고 있었습니다.

이식수술은 수술 후 관리 등에 대해서 막연하게 불안한 마음이 있어서 생각하지 않았었구요.

뒤늦게 비절개로 이식하는 방법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두번 고민하지 않고 바로 예약했습니다.

오랜기간 병원에 다니면서 한번도 무리한 시술을 권유하신 적이 없는 원장님에 대한 믿음이 컸었기 때문이지요.

 

수술 당일 아침 10시에 병원에 도착해서 약 3시간가량 뒤쪽 하반부에서 모낭을 채취했습니다.

절개 수술은 모낭채취에 시간이 덜 걸리는데,

비절개는 채취한 다음에 티가 나지 않게 하나하나 신경쓰면서 원장님이 직접 채취하시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마취주사는 전혀 아프지 않았구요, 마취후에는 아무 느낌도 없었습니다. 마치 헬멧을 쓴 느낌이 들더라구요.

 

모낭채취후 30분가량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쉬었다가, 바로 이식을 시작했습니다.

미장원에서 머리감는 것처럼 뒤로 비스듬히 누워서 시술을 받았는데,

채취하는 것보다 훨씬 시간이 적게 걸리더군요.

한시간 조금 넘게 헤어라인 위주로 이식하고 남는 모낭은 정수리 부근에 이식했습니다.

역시나 마취한 다음에는 아무 느낌이 없었구요.

 

이식후에는 바로 집으로 갔습니다.

뒤통수 모낭 채취한 곳은 약간 출혈이 있어서 붕대를 살짝 대었고,

이식부위에는 출혈은 없었지만 당연히 약간 붉은 기가 있다보니 후드티를 살짝 덮어쓰고 갔습니다.

마취가 풀리면서 모낭채취 부위는 약간 얼얼한 느낌은 있었지만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구요,

이식부위는 거의 통증이 없었습니다.

당일에는 머리를 감지 못하고 그냥 잤습니다.

 

수술 다음날 약간 지저분한 상태에서 병원에 가서 샴푸를 받았습니다.

제가 원래 앞머리를 내려서인지, 머리를 말리고 앞으로 내렸더니 수술받은 티가 전혀 안나더군요.

약간의 홍반은 있었는데, 수술한 것으로 보일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저는 그날까지는 조심하고 싶어서 외출하지 않았구요,

그 다음날부터는 혼자 머리 감고, 친구들도 만나고 이런저런 볼일을 보면서 다녔습니다.

 

원장님이 설명해주신대로 2주차가 넘어가면서 이식했던 모발이 다 빠져나갔습니다. 현재도 그런 상태이구요.

홍반은 일주일 정도 지속되었는데, 머리를 앞으로 내리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라 신경쓰이지 않았습니다.

한주 간격으로 세번 메조테라피를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두세번 더 받을 예정이구요.

 

아직 이식한 모발이 자라나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나중에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가장 만족스러운 점은 주위에서 아무도 이식수술 받은 사실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애초에 제가 이식수술을 고려하지 않았던 이유가 주위에 알리고 싶지 않았던 것이니까요.

 

저처럼 수술후 관리가 부담스러우신 분들에게 비절개 이식술을 적극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원장님, 간호사 선생님들, 그날 저 한명 때문에 오전오후 하루종일 고생 정말 많으셨습니다.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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